자유게시판
나의 농구 선생님
이벤트/백일장
작성자
윤태호
작성일
2024-02-22 21:39
조회
175
벌써 몇 년 전의 일이다.
내가 중학교에 들어가고 1개월이 안됐을 때였다.
내가 당시 무서워했던 3학년 한 선배가 나를 운동장으로 불러냈다.
선배는 내게 무슨 운동을 좋아하는지 물어봤다.
"딱히 좋아하는 운동은 없어." 나는 그저 그렇게 말했다.
선배는 얼굴에 정색을 하며 말했다. "아니, 좋아하는 운동이 없다니. 그럼 너 나랑 농구나 하자."
나는 농구 규칙은 물론 농구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그 선배는 내게 공을 던지고 드리블 하는 방법부터 슛 자세까지 못하더라도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줬다.
하지만 선배가 내게 농구를 이유로 유일하게 화를 낼 때가 있었다.
바로 내가 "저 이거는 못하겠는데요.." 라고 했을 때였다.
선배는 말했다. "내가 1학년 때는 너보다 더 못했어 임마.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실력이 늘어나는 거지."
나는 그런 선배가 멋있어 보였다. 나는 선배를 믿고 열심히 노력했다.
선배는 항상 나를 불러 학교 구석 농구장에서 농구를 했다.
나는 농구가 점점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해가 지났다. 나는 왜 인지 그 선배의 연락처 조차 없었다.
선배는 그렇게 졸업하고 나는 꾸준히 농구를 해왔다.
내가 중3이 되고 신입생들이 들어왔다.
나는 한 눈에 보였다. 착해 보이고 운동 잘 할 것 같은 친구가 말이다.
나는 선배가 내게 했던 것처럼 그 신입생을 데리고 농구를 했다.
그 신입생은 나랑 다르게 원래 농구를 좀 알고 좋아하는 친구였다.
다만 하지는 못할 뿐.
나는 그 후배와 1년을 함께 농구했다.
내가 졸업할 때, 나는 되게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처음에 싫었던 농구가 한 선배로 인해 즐거워졌고
심지어 다른 후배와 같이 농구도 하게 되다니 말이다.
나는 그 선배를 잊지 않겠다고 맹세하며 졸업을 했다.
내 중학교 생활에서 그 선배는 '나의 농구 선생님'이었다.
내가 중학교에 들어가고 1개월이 안됐을 때였다.
내가 당시 무서워했던 3학년 한 선배가 나를 운동장으로 불러냈다.
선배는 내게 무슨 운동을 좋아하는지 물어봤다.
"딱히 좋아하는 운동은 없어." 나는 그저 그렇게 말했다.
선배는 얼굴에 정색을 하며 말했다. "아니, 좋아하는 운동이 없다니. 그럼 너 나랑 농구나 하자."
나는 농구 규칙은 물론 농구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그 선배는 내게 공을 던지고 드리블 하는 방법부터 슛 자세까지 못하더라도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줬다.
하지만 선배가 내게 농구를 이유로 유일하게 화를 낼 때가 있었다.
바로 내가 "저 이거는 못하겠는데요.." 라고 했을 때였다.
선배는 말했다. "내가 1학년 때는 너보다 더 못했어 임마.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실력이 늘어나는 거지."
나는 그런 선배가 멋있어 보였다. 나는 선배를 믿고 열심히 노력했다.
선배는 항상 나를 불러 학교 구석 농구장에서 농구를 했다.
나는 농구가 점점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해가 지났다. 나는 왜 인지 그 선배의 연락처 조차 없었다.
선배는 그렇게 졸업하고 나는 꾸준히 농구를 해왔다.
내가 중3이 되고 신입생들이 들어왔다.
나는 한 눈에 보였다. 착해 보이고 운동 잘 할 것 같은 친구가 말이다.
나는 선배가 내게 했던 것처럼 그 신입생을 데리고 농구를 했다.
그 신입생은 나랑 다르게 원래 농구를 좀 알고 좋아하는 친구였다.
다만 하지는 못할 뿐.
나는 그 후배와 1년을 함께 농구했다.
내가 졸업할 때, 나는 되게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처음에 싫었던 농구가 한 선배로 인해 즐거워졌고
심지어 다른 후배와 같이 농구도 하게 되다니 말이다.
나는 그 선배를 잊지 않겠다고 맹세하며 졸업을 했다.
내 중학교 생활에서 그 선배는 '나의 농구 선생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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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가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쉬워요. 그런데 그렇게 받은 '농구열정'을 또 다시 누군가에게 전해줄 수 있다는 것. 그 마음이 차곡차곡 쌓여 또 누군가에게 이어진다는 것, 참 의미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농구 선생님이 되시길 살짝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