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도 스포츠죠?!

"두두둑!" 갈비뼈에 금가는 소리였다.
그런줄도 모르고 계속 수련을 이어나갔다.
다음날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으니 갈비 2개에 금이 간것이다. 쉬라고 했지만 이제 막 뻗뻗한 뼈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는데 멈출 수 없었다.
3일만 쉬고 계속 수련을 했다. 오른쪽 아래 갈비쪽이 먹먹한 느낌이 이상했지만 고통보다 요가에 대한 나의 사랑과 열정이 더 컸다. 그 아픈 뼈들을 데리고 제주도로 요가 여행을 계획중이다. 달리기도 해보고 자전거 등산 등 많은 혼자하는 운동을 해봤지만 요가야 말로 내가 찾은 온전한 나만의 운동이다.
요가는 신기하다. 꼭 내 의지만큼 답을 준다. 집중하여 열심히 하고자 하면 땀과 상쾌함이 수고했다, 나마스떼라고 알려준다.
수업을 시작할때마다 매일이 떨리고 새롭다. 또 오늘은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 어디만큼 발전했을까 하며 기대반, 걱정 반의 반, 빨리하고 싶은 호들갑 반의 반이다.
예전 헬스장 트레이너 선생님이 요가는 몸을 깔짝깔짝 움직이는 거라 운동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적이 있다. 그때는 그려러니 했는데 지금가서 정정해주고 싶다.
요가도 스포츠에요. 그것도 아주 격한 스포츠! 마음에 폭풍이 오게 할 수 도 중도, 균형, 평정심을 깨닫게 해주는 그런 신비스럽고 요술같은 마법의 움직임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