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추억속의 희망가 붉은 악마

월드컵 이야기를 하자니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뭐니뭐니해도, 서울올림픽이 아닌가한다.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월드컵이어서 더욱더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어진 가운데, 서울한복판에서의 붉은 광장의 진열을 잊을수없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삼삼오오 축구에 대한 열기로 사람들이 하나둘 서울광장에 모이고, 똑같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붉은 악마군단이 되어서 한국의 선수들을 응원하던 단결력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사와 부러움의 시선을 가지게 되었다. 많은 응원열기와 뜨거움이 더해져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연일 이어지는 승전보와 세계속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기운을 잃던 대한민국을 강하게 일으켜주는 힘이되었던것이다. 세월이 많이 지나있는 지금도 붉은 색깔의 옷만보면, 그때의 열정이 느껴져서 월드컵에 대한 추억이 떠올려지고,또 그 아련한 기억을 나누었던 추억들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행복으로 자리하고 있다.

“대한민국 짝짝짝”

대한민국 짝짝짝“

나의기억속 월드컵으로 들어가 본다.

나는 당시 월드컵이 치러지던 때에 바로 안양에서 살고있었다.

그때 아이가 마악태어나서 걸음마를 이어갈즈음 시작된 또하나의 행복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월드컵이었다. 너나할것없이 붉은 옷이 하나의 휘장이 된 그시절 나역시 붉은 악마복장을 갖춰 입은 여전사였다. 당시 붉은 악마티셔츠를 아이들을 입히기 위해서 가계에서 사서 가지고 왔고, 남편과 동생까지 모두 붉은 악마티셔츠를 갖춰입고 응원열기에 정신이 없었다. 나역시 붉은 악마티셔츠를 이벤트행사를 통해서 갖춰입을수있었다.

당시에 이벤트행사로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썼을때 붉은악마티셔츠를 받을수있었는데 나는 그것을 입고 응원열기에 가세했었다.이벤트상품으로 축구공을 주는 회사들도 많았는데 나는 그때 축구공을 다섯 개나 받아서 우리집은 축구공 전시장 같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왕성한 활동만큼이나 축구에 거는 이벤트 상품도 많아서 시민들의 행복은 몇배가 되었던것같다. 나는 당시에 20년가까이 되는 낡은 아파트에 세를 들어살고 있었다.

조용하던 아파트에 시합날만 가까워지면 사람들의 함성소리에 귀가 울렸다.

낡은 아파트안에서 터지는 사람들의 함성은 어려운 시기, 경제적으로도 침체기에 있었던 시민들의 유일한 행복이었고, 그 기분좋은 행복을 이어갈수록 사람들은 열정적으로 출근해서 일을하고,또한 회사에서도 월드컵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남편역시 집에 돌아오기가 무섭게 텔레비전앞에 앉아서 월드컵 경기에 귀를 귀울였다.

드라마시청률도 월드컵을 앞서지 못했고,늘 월드컵은 동네 아줌마들에게도 드라마보다 더 인기있는 이야기꺼리로 통했다.

월드컵성공을 기념하듯 이벤트성 상품으로 정육점에서도 고기를 저렴하게 살수있어서 더없이 행복했었다.

“골인” 골인“연일 이어지던 골 세레머니는 사람들의 허전한 시간과 무료함을 달래주었고,세상을 향해 나아갈수있는 힘의 에너지였다.

대한민국의 위대함은 바로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일제히 천만 서울시민의 함성이 터져나왔고, 서울광장에는 출렁이는 붉은 물결의 도가니를 이루었다. 세계사람들은 우리의 실력에 다시한번 놀랬으며 국민의 단합과 붉은악마의 함성에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스페인경기에서 승부차기에 가는 접전 끝에 우리가 승리할수 있었다.

4강신화라는 유례없는 신화를 달성했던 대한민국 국가 대표선수들의 위대함이 너무 아름답게 멋져서 누구나 국민모두는 뜨거운 눈물을 함께 흘리는 애국자가 되어있었다.

생각이 달라서 다투던 사람들도 어느새 축구앞에선 모두 하나가 되었고,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 뿐만아니라 대한민국의 에너지며, 삶의 활력이며 새로운 무대로 나아가는 하나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대한민국의 무한 긍정과,스포츠 마인드를 향해 나아갈수있는 근원이 되어주었다. 힘을 잃고 지친 사람들도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가능성과 자부심을 가슴에 안고 열심히 일할수 있었다.

나는 그때 대한민국의 국민임이 한없이 자랑스러웠고,또한 낡은 아파트에서의 생활들이 한없이 행복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던 시간이었다.

축구를 통한 국가적 화합을 이루어냈던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영원한 4강 승전보가 한없이 크게 느껴지던 시간이었다. 붉은 악마의 함성, 그것은 모두가 한나라를 향해 응원하던 국민의 소리였다.

대한민국“짝짝짝”

대한민국 짝짝짝“

그날이 지나 어느새 어느새 축구의 종주국의 위치에 선 우리나라 이젠 월드컵의 이념을 넘어 모두가 하나되는 지구촌의 축제의 현장 브라질에서의 뜨거운 경쟁을 안고 우리대표선수들은 결전의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부디 잘 싸워주워서 대한민국의 힘과 위대함이 다시한번 지구촌을 흔들수있기를 기대해본다.

멀리서 축구의 승전보를 위해 응원해본다.

그날의 20년된 낡은 아파트 에서의 함성처럼 또하나의 큰 소식을 행운처럼 안겨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골세레모니를 보고 싶어진다.

세 살박이 우리 아들녀석이 어느새 자라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다. 그녀석의 가슴에도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새겨지길 기대한다.

뜨거운 지역에서 흘리는 땀이 이 어려운 시대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는 지혜의 부메랑이 되어 행복하게 대한민국을 향해 돌아오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