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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용감하게 만들어준 너를 위한 글

이벤트/백일장
작성자
김초연
작성일
2024-02-22 23:55
조회
100
어릴 때의 나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현재는 조금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헤쳐나가기도 바쁘지만, 어릴 때는 여자아이 치고는 자기 주장이 강하고, 누구보다 노는 것을 좋아하며, 다양한 성격을 지닌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다 나는 자연스럽게 활기찬 활동들을 많이 하였고. 문득 태권도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태권도를 입문하여, 품새도 배우고, 발차기 연습도 하고, 다리 찢기도 하면서 관장님, 사범님, 교범님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늘어갔다. 태권도를 일찍이 다니기 시작하면서 인상 깊었던 시간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 하나를 꼽자면, 내가 처음으로 1품을 따기 위해 공인단을 참가했던 그날의 기억이다.
태권도는 여학생들도 많이 하는 운동이지만, 남학생 수가 여학생 수에 비하면 훨씬 많았던 체육관 이었다. 심사를 하는 곳에 도착해서 몸을 가볍게 풀고, 관장님의 지시를 따랐다. 심사가 시작되고, 품새와 겨루기를 함으로써 잘 마무리 지었다. 첫 번째 공인단을 핵심적으로 기억하는 이유는 나를 제외하고 함께 겨루기를 했던 학생들이 모두 남학생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나의 오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겨루기였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나와 겨루기를 하는 상대편 남학생이 겨루기를 하면서 발차기를 할 때, 나의 허벅지 안쪽 부분을 세게 찼다. 강도가 너무 세서 주저앉을 뻔했지만, 버텼다. 그러나 그 한 방이 너무 아팠기 때문에 나는 금세 눈물이 고였다. 하지만, 품증을 반드시 따내겠다는 불타는 나의 마음, 그리고 그동안 준비한 나의 노력을 꺾을 수는 없었다. 눈물이 고인 상태로 겨루기를 마무리 짓고, 인사까지 한 후, 링을 벗어나자마자 눈물 한 방울이 툭 하고 떨어졌다. 그래도 모든 심사를 끝낸 후 눈물이 떨어져서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다른 학생들의 공인단 심사가 모두 끝이 나고, 함께 태권도 차를 타고 우리 체육관으로 가는 그 고속도로에서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태권도를 다니면서 몸과 마음이 평소보다 더 성장한 것 같고, 이런 내가 자랑스럽다고.
현재 고등학생인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체육 수행 평가 하는 날을 싫어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태권도로 인해 심폐 지구력, 근력, 스피드 등 많은 이득을 보았다는 설명은 그리 긴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어릴 때 인상 깊게 남은 기억과 추억들 덕분인지 내성적인 성격으로 바뀌었음에도 지금의 나는 여전히 운동하는 것을 즐긴다. 내가 스포츠를 한 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다소 무례할 수 있지만, 감히 한 마디 해보자면, 스포츠는 몸과 마음을 맑게 해주며, 주위 사람들을 하나로 단합 시키는 우정의 증표라고 말하고 싶다. 다양한 성향과 직종을 가진 사람들이 나처럼 스포츠 하나 만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전체 1

  • 2024-02-27 18:35

    운동을 좋아하시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건강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어요:) 스포츠를 할 때의 그 행복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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