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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찾아온 특별한 선물

이벤트/백일장
작성자
김기혁
작성일
2024-02-25 01:26
조회
76
그날은 무료하던 중학교 3학년을 보내던 와중 특별한 일이 생긴 날이었습니다.
당시 모 음료기업에서 경기/서울의 몇몇 중고등학교를 선정하여 스포츠관련 큰 이벤트를 열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선정된 학교와 반을 초청하여 스포츠 축제를 열고 학교 간 대항전을 여는 기획이었습니다. 당시 축제에는 차범근 전 감독님께서도 초청되셨고, 이외에도 많은 유명인들이 초청되어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당시 제가 속해있던 반이 해당 이벤트에 참가할 반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학교들 중에서도 저희 학교가 선정되었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인데, 수많은 반들 중에 저희 반이 선정되었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앞으로 XXXX회사에서 개최하는 스포츠 축제에서 치뤄지는 농구 토너먼트,핸드볼 토너먼트에 대비해서 XXXX회사에서 파견된, 여러분과 함께 훈련할 코치들입니다~ 반가워요!"
'뭐...뭐? 말도 안 돼!' 이 이야기를 들은 모두의 공통적인 반응이었습니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방과후가 아닌 정규 체육시간중 한 시간을 빼어 훈련을 할 만큼 공식적으로 학교와 협력한 이벤트라는 것이죠!

그 이후로 주 1회 두명의 코치선생님들과 각자 참여할 구기종목을 선정한 뒤에 매주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운동신경이 그닥 좋지는 않았지만 1학년때 농구부 경력도 있었고, 또래에 비해 신장이 큰 편이었기에 농구반에서 함께 훈련했습니다.
슈팅훈련,패스연습,주전 선정을 통한 조직력 향상 준비 등 이 특별한 토너먼트에 참여하는 것을 기대하며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스포츠를 잘하거나 흥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운동에 흥미가 없어도 신장이 크기 때문에 농구반에서 연습했던 친구, 체육수행평가가 아니면 공을 만지지도 않았던 친구, 운동신경이 떨어지는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하던 친구 등등 여러 흥미와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한데 뭉쳐 훈련을 하다보니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연습하고 노력할수록 조직력이 점점 올라왔고, 세부전술도 생겨서 전략적인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당시 반장인 친구, 부반장이던 제가 둘다 농구반에 있어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도 많이 만들어갔습니다!!

그러던 와중 드디어 대회날이 찾아왔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가진 채, 제공받은 유니폼을 입고 대형버스를 탄 뒤 축제가 열리는 종합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
'와 진짜 대박이다!!'
친구들 입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말이었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종합운동장에서 적어도 2~300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이 모여 축제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가자마자 점심시간이 되어 주최측에서 제공한 모 스테이크 전문 기업의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넓디넓은 운동장을 가득 채운 체험 부스들을 구경하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토너먼트는 늦은 오후에 진행되었기에 다트체험,물풍선 던지기, vr게임 등 여러 체험들이 준비된 부스들을 돌아다니며 친구들과 열심히 체험을 즐겼습니다.
여러체험들을 즐기면서 받았던 스탬프를 채워 자그마한 기념품도 받았죠!

이후 드디어 찾아온 농구토너먼트! 핸드볼과 농구 토너먼트가 동시에 진행되어 핸드볼반 친구들의 경기를 볼 수는 없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뒤 만나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당시 농구 토너먼트는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축제를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득점시에 선수한명을 무조건 벤치에 있는 선수와 바꿔야 하고 모든 선수들이 다 뛰어야만 처음 교체된 선수가 들어갈 수 있었던 특이한 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경기 직전까지 상대팀에 대한 정보를 몰라서 준비한대로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시작할 때 보니 상대팀이 고등학교 팀이었습니다..ㅎㅎ;;
이런!! 중학교팀 상대가 고등학교팀이라니!! 의도였든 랜덤이었든 쉽지 않은 팀이었던 것은 분명했습니다. 우선 신장 차이가 꽤 있었거든요!
저희 반에서 큰 편이었던 제가 선발조로 나섰는데, 당시 상대팀 평균키가 저희를 상회했습니다! (큰일났네ㅜㅜ)

그렇게 시작된 경기! 저희는 준비한대로 후방에서 3명이 버텨주고 볼을 잘 컨트롤하는 2명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자는 전술을 짰는데, 저희 첫 교체 시점에 상대팀과 10점이상이 차이났었습니다;;
상대팀 드리블러가 키가 작았는데 어마어마한 속도와 탄력을 바탕으로 안쪽으로 접어들어오는 플레이, 사이드로 벌려준 뒤 안쪽으로 패스해주는 플레이가 아주 능숙해서 피지컬로 하는 수비가 통하지 않았고,
저희가 공격을 할 때는 고등학생 피지컬을 넘을만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습니다ㅜㅜ

그렇게 30여점차가 난 뒤 경기가 끝났고, 아쉬움을 가득 가진 채 경기장에서 나왔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해당 팀이 준우승팀이었다는 것입니다 ㅎㅎ)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규모 큰 축제에서 친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즐겼다는 점이 저희의 아쉬움을 달래주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날 찾아온 단비같았던 선물은 지금도 기억되고, 추억하는 좋은 선물이 되어 제 곁에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받은 유니폼은 지금도 집에 간직하고 있어서 운동하러 갈 때, 가끔 입고가곤 합니다 ㅎㅎ
전체 1

  • 2024-02-27 18:15

    추억은 인생에서 정말 좋은 선물이 되는 것 같아요. 아쉬움이 살짝 묻은 추억의 한자락을 저에게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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