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벤트/백일장] 딸, 축구선수 할래?
이벤트/백일장
작성자
유겸비
작성일
2024-02-28 15:41
조회
117
저희 아버지는 스포츠를 좋아하십니다.
특히 야구랑 축구를요.
야구장에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항상 밥을 먹을 때면 저의 의지완 상관없이 티비에 틀어진 기아 타이거즈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아빠와 야구에 관련된 이야기를 잘 나누고 싶어서 볼이 뭐야? 스트라이크는? 도루는? 외야수? 계속 물어보곤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이제 웬만한 야구의 룰은 다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야구 시즌이 되면 이번엔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하고 있죠.
하지만 저희 아버지는 야구보단 축구를 좋아하십니다.
아침부터 프리미어 리그 영상을 틀어보시고 운전을 하실 때도 축구 관련 유튜브를 틀고 들으시기도 하고 ... 날씨가 어떠하든 간에 축구는 항상 기본이시죠.
그렇게 축구에 진심이신 아버지는 막 걷기 시작한 저를 향해 "딸 축구할래?" 물어보셨다고 해요. 저는 내몰차게 싫다고 했다죠. 하하하
지금은 저도 축구에 미쳐가는 중입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축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 전까지만해도 큰 축구시합, 그러니까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경기들만 봐왔어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 선수가 안와골절로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뛴 모습, 황희찬 선수가 포루투갈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상의탈의 후 경고를 받은 모습, 백승호 선수가 16강에서 원더골을 넣은 장면 등 ... 아직도 마음 한 켠에 생생하게 또 뜨겁게 간직되고 있습니다.
사실 어렸을 때도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면 화장실 변기에 앉아 "우리 국가대표팀 이기게 해주세요" 하며 두 눈을 꼭 감고 두 손을 꼭 쥔 채 기도하기도 했어요.
아예 축구에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니라는 거죠.
그 이후로 국가대표팀의 에이매치 경기, 월드컵 예선전, 아시안컵을 비롯해 빅리그에 뛰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를 챙겨보기 시작하고 용어 하나하나 공부해가며 경기도 분석해보고 있어요.
지금에서야 '나 왜 축구 안한다고 했지...?' 후회되더라고요.
최근에 아시안컵 호주전이 가장 인상 깊이 기억에 남아요. 제가 손흥민 선수님의 팬이 된 날이기도 하거든요.
아시안컵의 모든 경기가 그렇듯 이 날 경기도 쉽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경기 종료를 거의 앞두고 손흥민 선수가 PK를 만들어낸 장면에서 그저 '와... 와...' 밖에 할 말이 없었어요.
그 후 손흥민 선수의 프리킥 궤도를 보고 뿅 가버렸죠.
그 날 경기는 "손흥민이 하드캐리했다" 였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축구경기들을 보고 있으면 내 앞에 있는 일들을 헤쳐나갈 힘이 생기더라구요.
지고 있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나는 힘들면 픽 하고 쓰러질 때가 많고 해보지도 않은 일에 지레 겁을 먹을 때가 많은데 그 선수들은 국가대표 한 경기마다, 소속팀 한 경기마다 늘 최선을 다해 뛰잖아요...!
그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더 높은 꿈을 향해 매일 매시간 열심히 헤쳐나가는 모습에 더더더 감동을 받았어요.
아직까지 경기장에 직접 가서 축구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올해부터는 k리그 경기부터 에이매치, 월드컵 예선전 또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경기 직관까지 차근차근 저의 버킷리스트를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늦바람 불어서 축구를 좋아하는 저의 모습이 낯설기도 하지만 축구를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특히 야구랑 축구를요.
야구장에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항상 밥을 먹을 때면 저의 의지완 상관없이 티비에 틀어진 기아 타이거즈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아빠와 야구에 관련된 이야기를 잘 나누고 싶어서 볼이 뭐야? 스트라이크는? 도루는? 외야수? 계속 물어보곤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이제 웬만한 야구의 룰은 다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야구 시즌이 되면 이번엔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하고 있죠.
하지만 저희 아버지는 야구보단 축구를 좋아하십니다.
아침부터 프리미어 리그 영상을 틀어보시고 운전을 하실 때도 축구 관련 유튜브를 틀고 들으시기도 하고 ... 날씨가 어떠하든 간에 축구는 항상 기본이시죠.
그렇게 축구에 진심이신 아버지는 막 걷기 시작한 저를 향해 "딸 축구할래?" 물어보셨다고 해요. 저는 내몰차게 싫다고 했다죠. 하하하
지금은 저도 축구에 미쳐가는 중입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축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 전까지만해도 큰 축구시합, 그러니까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경기들만 봐왔어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 선수가 안와골절로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뛴 모습, 황희찬 선수가 포루투갈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상의탈의 후 경고를 받은 모습, 백승호 선수가 16강에서 원더골을 넣은 장면 등 ... 아직도 마음 한 켠에 생생하게 또 뜨겁게 간직되고 있습니다.
사실 어렸을 때도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면 화장실 변기에 앉아 "우리 국가대표팀 이기게 해주세요" 하며 두 눈을 꼭 감고 두 손을 꼭 쥔 채 기도하기도 했어요.
아예 축구에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니라는 거죠.
그 이후로 국가대표팀의 에이매치 경기, 월드컵 예선전, 아시안컵을 비롯해 빅리그에 뛰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를 챙겨보기 시작하고 용어 하나하나 공부해가며 경기도 분석해보고 있어요.
지금에서야 '나 왜 축구 안한다고 했지...?' 후회되더라고요.
최근에 아시안컵 호주전이 가장 인상 깊이 기억에 남아요. 제가 손흥민 선수님의 팬이 된 날이기도 하거든요.
아시안컵의 모든 경기가 그렇듯 이 날 경기도 쉽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경기 종료를 거의 앞두고 손흥민 선수가 PK를 만들어낸 장면에서 그저 '와... 와...' 밖에 할 말이 없었어요.
그 후 손흥민 선수의 프리킥 궤도를 보고 뿅 가버렸죠.
그 날 경기는 "손흥민이 하드캐리했다" 였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축구경기들을 보고 있으면 내 앞에 있는 일들을 헤쳐나갈 힘이 생기더라구요.
지고 있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나는 힘들면 픽 하고 쓰러질 때가 많고 해보지도 않은 일에 지레 겁을 먹을 때가 많은데 그 선수들은 국가대표 한 경기마다, 소속팀 한 경기마다 늘 최선을 다해 뛰잖아요...!
그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더 높은 꿈을 향해 매일 매시간 열심히 헤쳐나가는 모습에 더더더 감동을 받았어요.
아직까지 경기장에 직접 가서 축구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올해부터는 k리그 경기부터 에이매치, 월드컵 예선전 또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경기 직관까지 차근차근 저의 버킷리스트를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늦바람 불어서 축구를 좋아하는 저의 모습이 낯설기도 하지만 축구를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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