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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없던 꿈, 당신이 들어야 될 이야기.

이벤트/백일장
작성자
유사온
작성일
2024-02-28 17:11
조회
120
17살, 나는 머지않아 피어날 새싹들과 달갑지 않은 개학을 동시에 앞두고 있다. 이건 고등학교에 들어 갈 내가 쓴 글. 추억팔이이다.
거두절미하고, 나는 달리기가 좋다. 극단적인 예시로, 여자친구(비록 없고, 없었지만)와 달리기 중 하나를 고르자면 12초 정도 고민 후에 달리기를 고를 것이다. 그 정도로 나는 달리기를 좋아했고 좋아한다.
'왜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라는 의문에는 늘 이렇게 답한다. "잘 하니까."
남들보다 뛰어난 것을 좋아하는 건 나뿐만이 아니다. 그건 지극히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초등학교 입학 후부터 현재까지 달리길 끔찍히도 좋아한다. 초등학생 때는 남들보다 뛰어난 것 만큼 자랑스러운 일이 없다. 막 태어난 강아지보다 귀여울 나이인 애기들이 내세울 건 그것이 최고이자 최대일 터, 그 시절의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는 체육대회가 열리면 반에서 필수로 계주로 나갔다. 항상 내 팀이 이기진 못했었지만, 늘 사람들 사이서 충분히 환호성을 불러낼만한 발재간이었다. 그렇게 주변의 칭찬과 상황이란 게 어우러져 기가 막힌 꿈 하나를 만들어 냈다. '달리기 선수', 다시 생각해도 굉장히 배포가 두둑한 꿈이었다. 그 꿈은 초등학생 저학년 때부터 고학년까지 수십 번 흔들리긴 했어도 꺾은 건 단 한 번도 없었다.
6학년 5월, 내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계주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나의 몸상태가 장염 탓에 좋지 않았다. 그런 상태로 계주 대표를 나가는 건 무모함을 넘어 선 오만이다. 몸도 안 좋으면서 대표로 나가겠다는 나를 선생님과 반 애들은 차분히 말렸다. 선생님은 두 팔로 나를 잡고 나긋하며 절도있는 목소리로 나를 설득했다. "육상 선수가 꿈이라며? 선수는 몸 관리를 잘 해야 돼. 아무리 어려도 그건 기본이야." 평소의 나라면 얌전히 수긍했을 거다. 고학년은 선생님들이 설득이 가능한 나이니. 그치만 달리기에 죽고 사는 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혹은 더 유치할 정도로 생떼를 부렸다. 이유도 명분도 없는 그냥 똥고집이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선 그게 통한다. 하루 종일 고집을 부린 끝에, 반 대표 자리 중 하나를 따내었다.
계주 전 날에 꿈을 꿨다. 하교 후, 낮잠을 자다 꾼 꿈이었다. 나로 추정되는 게 트랙 위에 있었다. 그 트랙은 중간에 끊겨있었다. 나는 달리지 않았다, 끊겨있는 트랙 위를 달리지 않았다.
계주대회 날, 만화처럼 몸상태가 하루 아침에 좋아지진 않았다. 어쩌면 어제보다도 안 좋은 컨디션이었다. 최악이라는 말로 표현이 가능했을 거다. 주변에선 걱정이 끊이지를 않았다. 나를 걱정하지 않는 건 나 하나 뿐이었다. 그런 내가 유일하게 걱정했던 건 뛰다 넘어지는 것, 그 하나였다.
한 반에 남녀 각각 네 명이 대표로 선출되었다. 대표들은 트랙 안에서 시작을 기다렸고 그 외 인원들은 트랙 바깥쪽에서 자신의 반을 응원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당시 코로나 유행 때문)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댔다. 나는 규칙적으로 줄을 서 마스크를 벗고 몸을 푸는 대표들 사이에서 식은 땀이나 흘렸다. 내 상태가 어떤지 확실하게 알려주는 증거였다. 그 증거를 나에게서 지우며 애써 괜찮은 척 과도하게 몸을 풀었다.
그러던 와중, 운동장 반대편에서 첫번째 주자를 맡은 여자애들이 트랙 위에 하나둘씩 자리를 잡은 것을 보았다. 그러곤 공허한 운동장의 일부분을 채우는 명쾌한 호루라기 소리가 소심히 귓가에 들려왔다.
마침내 계주가 시작되었다. 첫번째 주자들은 빠르게 반 바퀴를 돌아 두번째 주자를 맡은 남자애들에게 바톤을 넘겼다. 남자애들이 달리기 시작하자 뜨거운 운동장에 더 열기가 붙었고 흙먼지는 더더욱 매섭게 일어났다. 그 열기를 세번째 주자들이 이으며 관객들에게서 환호성을 불러냈다. 아이들을 포함해 선생님들 까지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반 대표들을 응원했다. 달리다보니 넘어지는 아이들이나 바톤 전달을 실수 하는 아이들이 생겼고, 그럴 때 마다 곳곳에서 무거운 탄식과 힘찬 응원이 들려왔다. 나는 우리 반이 그런 실수를 할까 봐 너무나도 두려웠다. 어느새 내가 주자 마지막을 앞두고 있었다. 우리 반은 여섯 반 중에 3, 4위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었다. 나는 그게 불만족스럽고 초조했다. 그러다보니 걱정하지도 않던 몸상태를 걱정하게 됐다.
끝내 4위로 바톤을 넘겨받았다. 난 바톤을 넘겨받고 달렸다. 죽일 듯이 달렸다. 앞서 간 세 놈을 무조건 잡는다는 마음으로 크게 울부짖으며 달렸다. 응원소리 따윈 들리지 않았고 몸도 아프지 않았다. 발과 지면이 닿는 것 만이 느껴졌고 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내가 지면을 발로 박차는 소리가 귀에서 멀어져 갈 때 쯤, 거친 숨소리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다.

2등, 결국 앞서 가던 한 놈을 잡지 못했다. 비슷했지만 그래도 명확히 내가 진 것이었다. 계주에서 마지막까지 누군가의 뒤를 봤다라는 건 내게 있어선 죄악이었다. 폐의 고통보다 몸의 아픔보다 그 패배라는 충격이 더 컸다. 운동을 하다 운 건 그날이 처음이었다. 나의 고집을 후회하기도 했다. 나오지 않았다면 질 일이 없었을 테니까.
그날이 있고 반년이 흘렀다. 체육 시간, 다른 애들과 강당에서 피구를 하던 날 체육 선생님이 손짓을 하며 불렀다. 선생님은 나를 앞에 세워 두고 말했다.
"너 체중 가 볼래?"
뜬금없기도 해서 나는 바로 알아듣지 못하고 뜸을 드렸다.
"달리기 잘 하던데. 체중 가서 제대로 해봐."
그제야 나는 이해하고 벙쪄버렸다. 아무리 갑자기라도 희소식에는 웃을 수 밖에 없다. 나는 "네!"라고 소리치고 선생님께 내 선에서 최대로 예의를 갖춰 인사를 드렸다.
집에 돌아가며 체육중학교를 다니는 상상을 했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행복한 일이었다. 저녁을 먹으며 부모님에게 희소식을 전해드렸다.
"학교 선생님이 나 체중 다녀보래. 달리기 잘 한다고."
그러나 부모님은 딱히 좋은 기색을 비추시지 않으셨다. 평범한 미소였다. 흔히 볼 수 있는. 좋은 소식을 들은 사람의 얼굴은 아니었다.
물을 마시는 아빠 대신 엄마가 먼저 입을 열었다.
"우리 아들이 달리기 잘 하는 건 알지. 근데 체육 쪽은 너무 힘들어. 조금만 더 생각해봐."
이해하기 힘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데?' '잘할 수 있는데?' 생각들에 약간의 짜증이 섞였다.
아빠가 연이어 말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달리기는 힘들어. 그리고 할 거면 좀더 어렸을 때 했어야 하는 게 맞아."
그 말이 귀로 들어와 뇌로 전달 됐을 때, 짜증이 화로 바뀌었고 원망이 생기고 있었다. 내가 어떻게 말을 해봐도 엄마와 아빠는 기본의 미소만 지을 뿐 견고한 부정의 입장이었다. 나는 화가 난 상태로 방으로 들어갔고 문을 굉장히 강하게 닫았다. 내가 생각해도 '지나치게 강하게 닫았다.'싶을 정도였다.
10분이 지나서였을까? 아빠가 방으로 들어와 침대 위에 엎드려 있던 내 옆에 앉았다.
"내일 선생님이랑 얘기해볼게. 선생님이 해주는 얘기 자세히 들어보고 생각해볼게."
참 번거롭구나 싶었다. 내가 하고 싶다는데 왜지? 그런 불만과 의문을 혼자서 생각했다.
다음 날, 선생님은 또 나를 불렀다.
"너 선수 하고 싶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장래에도? 계속?"
고개를 묵묵히 끄덕였다. 선생님은 무언갈 생각하듯 컴퓨터 모니터를 가만히 쳐다봤다. 이내 무언갈 결정하신 듯 하셨다.
"겨울방학 때 한 달 동안 체중에서 훈련도 받아보고 생활도 해봐. 그리고 네가 하고 싶으면 거기서 다녀, 쌤이 말을 해 놓을 게. 근데 너가 맘이 바뀌어서 안 하고 싶다? 그러면 안 다니면 돼. 어때?"
나는 그게 선생님과 나의 최선책이란 걸 알았다. 그래서 별 고민 없이 수긍했다.
나름 해결 됐지만 불만은 가시지 않았다. 부모님만 아니었다면 더 순탄했을 것이다. 그 불만은 내가 체중에 처음 들를 때 까지 쭉 이어졌다.
눈물의 졸업식을 끝낸 바로 다음주, 나는 학교로 가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은 나를 차에 태우곤 꽤 멀리 이동했다. 가는 동안 체중의 모습을 상상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보다 설레면서도 긴장됐다. 차의 움직임이 멈추고 나와 선생님은 차에서 내렸다. 나는 선생님을 따라 웅장한 느낌의 학교를 거닐었다. 그 체중은 바로 옆에 체고가 붙어있어서 하나로 보여 더 거대하게 느껴젔다.
학교 정문에는 온갖 대회 수상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나는 침을 삼키며 반사적으로 감탄사들을 내뱉었다. 가장 놀라운 건 운동장이었는데. 그 크기가 내가 평소에 보던 운동장보다 두 세 배는 더 커 보였다. 그 경이로운 경치에서 여러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여덟명이 운동장에서 가볍게 런닝을 뛰고 있었다. 난 곧장 저들이 육상부라는 것을 눈치챘다. 선생님과 함께 운동장 쪽으로 다가갔다. 운동장 그늘진 한 구석에 육상부의 코치로 보이는 사람이 서 있었다. 선글라스를 낀채 팔짱을 껸 범상치 않은 포스를 내뿜는 중년 여성이었다. 선생님은 그 여성에게 다가가 미용실 아줌마들이 떠드는 모습처럼 깔깔거리며 대화를 나눴다. 나는 선생님의 한 발짝 뒤에서 트랙을 가로지르는 육상부를 바라보고 있었다.
"얘가 걔지?"
"네. 한 달 동안 살펴보시고, 뭐 안되면 안 하는 거고."
코치님은 나를 불렀다.
"너 제대로 할 수 있어? 대충 할 거면 그냥 지금부터 하지 마."
나는 고개를 가로지어 말했다.
"두 달도 할 수 있습니다."
코치님은 코웃음을 쳤다.
"그럼 6년은?"
"하고 싶어요."
코치님은 나와 육상부를 번갈아 바라봤다.
"너 가서 쟤네랑 뛰어 봐. 쟤네 몸 푸는 중이거든? 운동장 여섯 바퀴만 뛰는 거야."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나와 선생님쪽을 지나가던 육상부의 꼬리에 섰다.
"야! 지금부터 여섯 바퀴 런닝 시작!"
코치님이 소리치자 큰 기합과 함께 육상부가 출발했다. 육상부는 입은 무겁지만 발걸음은 가벼웠다. 묵묵한 육상부는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선두에서부터 날카로운 기합을 넣었다. 마지막 바퀴를 도는 와중, 나는 앞에 선 아이의 신발을 두어번정도 밟아 굉장히 눈치가 보였다.
여섯 바퀴를 돌고, 날 부르던 코치님과 선생님이 서 있는 곳으로 향했다.
"뭐, 재능은 확실히 있네. 우리 애 신발까지 밟고."
나는 뻘줌해 하며 차렷 자세로 코치님의 말을 들었다. 코치님은 나에게서 선생님 쪽으로 시선을 바꿨다.
"내일도 얘 데리고 와라."
성공이었다. 기쁜 걸 내색하진 않았지만 맘속에서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선생님의 차를 타고 가는 길에 몇 번의 짧은 대화가 오갔다. 그 중에 기억에 남았던 건 육상부 발을 밟지 말라는 것이었다.
"달리기 하는 애들 중에 이상한 신념을 가진 애들이 있어. 발 밟히는 걸 이상할 정도로 엄청 싫어하거든? 너 아까 어떤 애 발 밟았지?"
"네."
"앞으로는 조심해."
왜 그런지 이해가 되기도 했다. 나와 비슷한 자존심과 자존감이 그 이유일 것이다.
집으로 와서 부모님께 오늘 내용을 대충 통보했다. 두 분이 썩 반기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방학의 첫 하루를 지나 보냈다.
나는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다음도, 다음도 이른 아침부터 2.5km를 이동했다. 첫째 주에는 규칙이었고, 둘째 주부터는 루틴이 되었고, 셋째 주에는 일상이 되었다. 나는 그렇게 한 달을 앞두었다. 그동안 육상부와의 어색한 관계도 어느정도 풀어졌다. 불편했던 기색은 나름 온화하게 바뀌었고, 가싯길이었던 체중의 트랙은 발굴림으로 정돈된 길이 되었다. 아직 제대로 입학하지 않았지만 나는 엄연히 그 학교의 소속이었다. 달리기는 나의 심장이었다. 살아갈 이유고 목표였다. 자연스레 그렇게 되어있었던 것이다.
한달이 지나고 며칠이 더 흘렀다. 나는 이미 체중을 내 도착지로 정했다. 다만 그건 나의 결정이었다. 힘 없는 14살의 의지였다. 너무 작기 때문에 가뿐히 즈려밟을 수 있는 것이었다.
부모님은 나의 진로를 거부했다. 나의 트랙을 가로 막았다. 나의 트랙이 갑자기 끊겨버렸다. 그래서 대판 싸웠다. 부모님께 사냥개마냥 짖어댔다. 울분을 토해내고 화를 쏟아냈다. 나는 내가 그리 과격한지, 난폭한지를 처음 알았다. 하지만 부모님은 완고했고 그 어떤 말로도 넘어가지 않았다. 자식의 고집을 듣지 않았고, 나를 계속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현실로 데려갔다. 나는 트랙을 떠나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나아갈 길은 이미 지워졌다. 살포시 내려와 조용히 내 곁에 자리를 잡은 꿈이란 낙엽은 갑자기 온 추위에 금방 휘날려 떠나갔다.

3월 봄, 일반 중학교에 입학했다. 운동장의 트랙이 좁아졌다. 더는 멀리 달릴 수 없었다. 하나의 일상에서 들리던 기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달리기를 좋아하던 아이들 대신 축구나 농구를 더 좋아하는 아이들이 운동장 위에 서 있었다. 트랙 위의 사람들은 산책을 했다. 붉은 우레탄 길을 천천히 걸었다.
일반 중학교에 입학하고도 체중에 여러 번 들렸다. 코치님이나 육상부원들을 만나진 않았다. 무슨 표정을 짓고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몰랐기 때문에. 운동장이 보이는 주차장에서 드넓은 트랙을 바라봤다. 우스울 정도의 약한 바람이 불고있었다. 그 바람은 텅 빈 트랙으로 홀로 달려갔다.

그런 시절을 흘려보내고, 중학교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힘든 기억도 보냈다. 현재 나는 고등학교 입학을 예정해 두고 있다. 진학 고등학교는 당연히 일반고다. 나는 일반이라는 단어를 받아들인지 오래고, 빛나던 꿈을 어설픈 추억으로 남겨놓기로 한지 천일이 더 넘었다. 달리기는 지금도 좋아하지만 필사가 없다. 오히려 중학교 입학을 앞에 두었었던 내가 훨씬 빨랐던 것 같기도 하다. 후회라는 건 늘 한다. '부모님의 고집을 어떻게든 꺾었더라면, 어릴 때부터 제대로 훈련을 받았더라면.' 그런 신세한탄 같은 걸 하고 지낸다.
만약에 이 글을 읽은 사람이 있다면, 운동을 미래로 두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실패한 미래로서, 지나보낸 꿈으로서 말해주고 싶은 게 있다. 당신의 결정에는 필히 방해물이 생길 것이다. 넘기 너무 힘들 것이다. 장담한다. 그러나 어떻게든 이겨내야 한다. 부숴야 한다. 장애물을 뛰어넘고 기어가야 한다. 나처럼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추억으로 남겨놓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래야 한다. 유혹의 뺨을 쳐야 하며 친근함을 뿌리쳐야 한다. 나아갈 길을 향해 울부짖어도 좋다. 어떻게든 방해물들을 치우면 길이 생긴다. 달릴 수 있는 트랙이 나타난다. 그 길을 걸어가면 꿈이라는 미래가 있을 것이다. 나는 트랙을 나왔지만 당신은 아니다. 나는 바톤을 놓쳤지만 그대는 아니다. 나는 넘어져 달리지 못하지만 너는 아니다.

당신은 아직 별 아래, 트랙 위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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