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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보물 가비, 심각한 무릎 부상

UEFA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A조 10라운드에서 스페인이 조지아를 3-1로 격파했습니다.
스페인은 이 승리를 통해 승점 21점으로 스코틀랜드(승점 17)와 노르웨이(승점 11)를 제치고 1위를 확정지었는데요.

승리는 기쁜 일이지만, 스페인은 승점 3점보다 훨씬 중요한 걸 잃고 말았습니다.
바로 ‘가비(파블로 마르틴 파에스 가비라)가 경기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인데요.
전반 26분, 가비는 높이 튀어오른 공을 잡기 위해서 이동하던 중, 공을 터치하려던 순간 무릎이 뒤틀렸습니다. 가비는 더 이상 경기를 지속할 수 없는 상태로 극심한 고통과 함께 그라운드를 벗어났는데요.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비와 바르셀로나는 물론, 스페인 대표팀과 나에게도 어려운 순간이다. 마치 우리가 경기에서 패한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비의 우측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손상되었으며, 이는 측면 반월상연골과 관련한 부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을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해당 부상으로 인해 가비는 시즌 아웃이 예상됩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가비가 남은 시즌과 내년 여름에 있을 유로 2024 또한 출전하지 못하게 될 것을 전망했습니다. 가비는 최장 9개월 정도 후에야 경기장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가비의 부상은 스페인에게도 치명적이지만 바르셀로나한테는 더욱 비상 사태입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서 1군 선수가 겨우 19명만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가비는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가비는 비록 2004년생이지만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팀에서 큰 신뢰를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각종 매체들은 그를 스페인 국가대표팀은 물론 바르셀로나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선수이며, 호셀루 같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에게도 사랑받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가비가 부상을 당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혹한 출전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신체가 완성되지 않은 어린 선수이기에 출전 시간 관리가 필요한 게 사실인데요.
가비가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뒤로 2년 3개월 동안 소화한 경기는 무려 130경기가 넘는다고 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104경기, 스페인을 대표해 28경기에 출전한 기록인데요.
무리한 출전이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 수는 있겠지만 부상을 초래하는 환경을 제공했다고는 말할수 있을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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