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1차전,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5-2로 꺾고 승리했다.
메이저리그는 전세계적으로 즐길 수 있는 야구 리그로서의 도약을 위해 월드 투어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2000, 2004, 2008, 2012, 2019년)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2001) 그리고 호주 시드니(2014)에서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개막전이 개최됐다.
서울 시리즈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이자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9번째로 개최된 정규 시즌 개막전이다.
국내외를 비롯한 야구 팬들의 시선이 서울 고척 스카이 돔에 집중된 가운데,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이자 아시아 최다 승리(124승) 투수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시구로 경기는 시작됐다.
다저스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 다저스의 1번 타자 무키 베츠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파드리스 선발 다루빗슈 유가 ‘피치 클록’을 위반하며 볼 1개를 헌납했다. 다저스는 무사 1루 기회를 잡았지만, 오타니 쇼헤이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는 등 후속타 불발로 선취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3회초, 2사 후 오타니가 고척돔 천장에 닿을 뻔한 대형 파울 홈런을 친 뒤 우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쳤다. 오타니는 곧바로 2루를 훔쳐 미국·일본 통산 100도루(미국 87개·일본 13개)를 기록했다.
3회말, 파드리스의 공격에서 MLB 서울 시리즈 개막전의 첫 득점이 나왔다.
첫 타자 타일러 웨이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폭투 때 2루에 도달했다. 잭슨 메릴의 중견수 뜬공에 웨이드는 3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는 1사 3루에서 글래스노우의 148㎞/h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에 질세라 다저스는 4회초에 곧바로 파드리스를 따라잡았다. (1-1)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내야 땅볼을 친 뒤 전력으로 질주했고, 파드리스 3루수 웨이드의 송구가 1루수 미트를 외면하면서 에르난데스가 2루까지 내달렸다.
제임스 아우트먼의 1루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에르난데스는 제이슨 헤이워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4회말, 파드리스의 또 다른 득점이 나왔다.
매니 마차도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하성도 2볼-2스트라이크에서 글래스노우의 싱커와 슬라이더를 잘 골라내어 볼넷을 획득했다.
유릭슨 프로파르가 친 번트가 안타로 이어지며 파드리스는 무사 만루의 기회를 얻어내고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이 8회에 대량으로 득점하며 승부가 뒤집어지고 말았다.
다저스는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개빈 럭스의 땅볼이 파드리스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미트를 뚫고 나갔다. 이 사이 2루 주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으며 3-2로 역전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1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고 베츠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또한 오타니는 1사 1, 2루에서 에이드리언 모레혼의 시속 158㎞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경기는 5-2, 다저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서울 시리즈의 2차전은 오는 21일 오후 7시 5분, 고척 스카이 돔에서 또 한 번 진행된다. 2차전의 홈 팀은 다저스가 된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파드리스는 조 머스그로브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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